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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주목 'AI 테토주' 3대장, 투자에도 끄떡없는 이유 (Feat. F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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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경쟁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 규모에 대한 시장의 단기적인 우려도 존재하죠. 과연 이 기업들은 엄청난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을까요? 월가에서 주목하는 'AI 테토주' 3종목,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의 비밀을 파헤쳐 봅니다.

    목차


    1. 빅테크 AI 투자와 시장의 단기적 우려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투자 선언 이후 단기 주가 하락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비용 부담에 대한 공포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들의 근본적인 체력은 잉여 현금 흐름(FCF)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 빅테크 실적 호조에도 주가 급락한 배경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이들 기업이 AI에 연간 수백조 원대의 투자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의 걱정은 AI 비용 부담이 너무 커서 이익이 줄어들고, 이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 환원 약화로 이어져 결국 주가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1.2. AI '테토주'의 정의와 시장의 우려

    시장에서는 구글, 아마존, 메타를 묶어 'AI 테토주'라고 부릅니다. '테토(Teto)'는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의 줄임말로, 주도적, 공격적, 도전적 리더십과 현실 해결 중심의 이미지를 뜻하며, 요즘 말로는 겁 없고 직진 성향을 의미합니다. AI 테토주는 단기 주가 하락이나 주주 불만을 신경 쓰지 않고, 수백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며, 시장이 나중에 대출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투자를 멈추지 않는 기업들을 지칭합니다.

     

    1.3. 빅테크의 막대한 AI 투자 규모

    문제의 출발점은 AI 투자 금액이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 구글은 올해 AI 중심 자본 지출(CAPEX) 가이던스를 작년 대비 두 배 수준인 1,750억~1,850억 달러(약 270조 원 이상)로 제시했습니다.
    • 아마존은 AI 외에도 반도체, 로봇, 저궤도 위성, 물류 자동화까지 포함하여 약 290조 원대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메타 역시 AI 투자 규모를 150억 달러에서 1,350억 달러로 사실상 두 배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투자 규모를 본 월스트리트는 단기 이익 감소, 주주 환원 여력 약화,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AI 투자마저 줄어들 것이라는 공포를 느꼈습니다.

    1.4.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는 핵심 지표: FCF

    시장의 우려에 대응하여 다시 주목해야 할 지표는 잉여 현금 흐름(FCF)입니다. FCF는 AI 투자와 세금, 설비 투자 등을 모두 끝낸 뒤에 실제로 남는 현금을 의미하며, 이는 월급에서 모든 생활비를 제외하고 남는 돈과 비유됩니다. 이 세 기업은 FCF 측면에서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삼총사가 수백조 원을 투자하더라도 FCF가 계속 증가한다면 이는 돈을 쓰면서도 더 많이 벌고 있다는 뜻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월가 추정치에 따르면, 삼총사의 FCF는 향후 2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AI 테토주 3사의 FCF 전망 및 근거

    구글, 아마존, 메타는 막대한 AI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각자의 강력한 캐시카우 덕분에 FCF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이는 장기적인 생존력의 근거가 됩니다.

    2.1. 구글: 흔들리지 않는 캐시카우와 비용 절감

    구글은 단순한 검색 회사가 아니라 검색과 유튜브 외에 클라우드라는 강력한 날개를 달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1년 새 47% 성장했습니다. AI가 커질수록 클라우드 산업은 반드시 함께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구글은 자체 AI TPU를 통해 모델 운용 비용을 78%나 절감했으며, EPS는 전년 대비 32%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투자 규모 확대 발표 후 2026년 예상 FCF가 소폭 하향 조정되었으나, 2027년에는 900억 달러, 2028년에는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라는 흔들리지 않는 캐시카우 덕분에 AI 투자 비용은 나중에 모두 걷어들일 것이므로 구글에 대한 걱정은 기우입니다.

    2.2. 아마존: 광범위한 미래 인프라 투자와 계단식 FCF 증가

    아마존은 삼총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액을 발표했는데, 이는 AI뿐만 아니라 반도체, 로봇, 저궤도 위성 등 미래 인프라 전체에 배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33억 달러였으며,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은 355억 달러로 여전히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PS는 소폭 하락했고 배당이 없어 주가가 크게 흔들렸으나, FCF는 올해 약 60조, 내년 90조, 2028년 150조로 계단식 증가가 예상됩니다. 아마존 역시 투자를 하면서 동시에 돈을 쌓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아직 무배당 회사이므로, 현금 배당에 대한 시장 압박이 커져 향후 배당 개시 가능성도 주목할 만합니다.

     

    2.3. 메타: 광고 매출과 직접 연결되는 AI 투자와 저평가 매력

    메타는 삼총사 중 가장 인상적인 실적을 냈으며, AI 투자가 광고 매출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AI를 통한 광고 타게팅 정교화는 광고주들의 지출 증가로 이어져 매출 성장에 기여합니다. 4분기 EPS는 8.88달러, 매출 성장률은 24%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AI 투자 확대 때문에 단기 FCF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시장은 2028년 이후 다시 현금이 쌓이기 시작할 것으로 봅니다. 메타는 현재 PER 23배로 구글(32배), 아마존(34배)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메타버스를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의 적자와 과도한 AI 투자 지적 때문이지만, 달리 보면 저가 매수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3. AI 투자의 장기적 의미와 투자 전략

    이 세 기업은 AI 투자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오래 살아남을 기업들이며, 현재의 주가 조정은 장기 투자자에게 좋은 선택의 시간입니다.

    3.1. 빅테크의 AI 투자 지속 가능성 근거

    이 세 기업은 AI 투자 때문에 망할 기업들이 아니라 AI 투자 때문에 더 오래 살아남을 기업들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미국 보호 기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이 수백조 원을 투자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각자 흔들리지 않는 캐시카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구글: 전 세계 90% 이상을 장악한 검색과 유튜브.
    • 아마존: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 메타: 전 세계 수십억 명 기반의 광고 매출.

    이 캐시카우들이 꾸준히 현금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당장 AI 투자만큼 돈을 벌어주지 못하더라도 2027년, 2028년이 되면 FCF가 다시 크게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3.2.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투자 조언

    개별 종목의 주가가 하루에 10%씩 오르내리는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불안하다면 ETF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빅테크 종목 위주로 원화 또는 달러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현재의 주가 조정은 AI가 실패해서가 아니라 AI가 너무 커졌기 때문에 단기간에 숨 고르기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실적은 살아 있고 현금은 쌓이고 있으며 투자는 미래를 향하고 있으므로, 지금의 시점은 공포의 시작이 아니라 장기 투자자에게 좋은 선택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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