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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버블의 상징 '시스코', 25년 만에 부활한 결정적 이유
베스트투자
2025. 12. 12. 18:47
닷컴 버블의 상징 '시스코', 25년 만에 부활한 결정적 이유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재평가받는 시스코의 변화와 투자 시사점
1. 2000년 닷컴 버블과 시스코의 몰락
2000년 당시 시스코는 인터넷 시대의 '엔비디아'였습니다. 인터넷 열광이 절정에 달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죠. 하지만 당시 PSR(주가매출비율)이 38배, PER이 90배를 넘나드는 비정상적인 고평가 상태였습니다.
결국 버블이 터지자 주가는 90% 폭락했고, 시가총액의 75%가 증발했습니다. 이후 25년 동안 시스코는 '망하지는 않았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기업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2. 25년 만에 정점을 돌파한 원동력: AI 인프라
2025년 12월, 시스코가 다시 정점을 찍은 이유는 명확합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네트워크 장비 수요의 폭발 때문입니다.
- 네트워크 교체 사이클: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교체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 하이퍼스케일러의 선택: 아마존, 구글, MS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학습을 위해 대규모 네트워크 인프라 주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실적 가이던스: 월가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AI 수혜주'임을 입증했습니다.
3. 2000년과 2025년, 무엇이 다른가?
| 비교 항목 | 2000년 (닷컴) | 2025년 (AI) |
|---|---|---|
| 핵심 사업 | 하드웨어 장비 | AI 인프라 & 보안 |
| PER (배수) | 97배 | 19배 |
| 기업 성격 | 성장 기술주 | 유틸리티형 가치주 |
💡 투자 시사점
시스코의 사례는 '살아남은 자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단순한 유행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필수적인 길목(네트워크)을 지키며 비즈니스를 확장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증명했습니다. 현재의 AI 투자가 거품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실질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은 여전히 강력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